옷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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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똑똑합니까? 믿을 수 있습니까?

Click here for the English Version.

(옷 – 낡은  나시, 운동 바지, 이상한 머리, 신발 없음)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특별한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저의 마음대로 소개하는 것 보다는, 옷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 저는 옷을 잘 입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첫째, 이런 티셔츠는 품위가 없습니다. 이런 바지도 별로 멋이 없고, 제 운동화는 매우 낡아 마치

샌들처럼 신고 있습니다.

만일 제가 이 상태로 구직면접에 간다면, 과연 제가 채용될 수 있을까요?

제가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누가 저와 데이트를 하겠습니까?

만일 이 상태로 제가 파티에 간다면, 누가 저랑 이야기하고 싶겠습니까?

여러분과 함께 연구회에 들어간다면, 어쩌면 여러분은 저를 바보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2(스물두)살 때, 저에게는 멋진 옷이 없었습니다. 중고 양말을 신고, 셔츠도 중고품 가게에서 샀습니다. 가끔씩, 탈의실에서 다른 손님의 옷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그 때, 저는 매일 매일 쑥스러워 했습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웃긴다고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부자 된 친구들이 이런 저에게 잘난 척 했던 것도 기억합니다. 그 때 저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미웠습니다.

call center worker in bangalore, india

이 남자는 똑똑합니까? 믿을 수 있습니까?

(좋은 티셔츠, 청바지 입다.)

24(스물네)살 때, 저는 처음으로 한국에 왔어요. 월급을 처음 탔을 때, 5만원짜리 셔츠와 비싼 가죽장갑과 3만원짜리 초밥을 샀어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명품들이었습니다. 갑자기, 주위 사람들이 저에게 존경을 표하기 시작했습니다.

22(스물두)살 때는 내가 입은 옷 때문에 존경 받을 수 없었지만, 24(스물네)살 때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존경해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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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똑똑합니까? 믿을 수 있습니까?

(양복과 멋진 모자 쓰다.)

지난 해 저는 미국에 돌아갔었습니다. 그 때, 저의 옷장에서 5만원짜리 셔츠와 30만원짜리 재킷을

꺼내 입고 출판사 사장과 편집장을 만났지요.

잘난 척 하지도 않았는데, 사장과 편집장이 저를 매우 환영했어요.

“벤, 문학에 대해 같이 이야기 해 봅시다.” 그런 부자들이 저랑 골프도 치고 싶어했습니다.

22(스물두)살 때부터 29(스물아홉)살 때까지 저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저의 성격은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저의 가능성도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저의 껍데기만 완전히 달라졌어요.

언젠가 여러분은 면접을 볼 수 있는 높은 사람이 될 겁니다. 여러분이 결심하면 직원을 재용할 수도 있고, 해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때가 되면 데이트와 결혼, 연구회 등도 여러분 결정대로 될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이 그런 결정을 할 때, 옷만 보지 말아주세요.

오용선 교수님이 도와 많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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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1. […] 한국어 각본보면 여기서 클릭 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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