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만약 이 시리즈의 글이 제가 원하는 바대로 여러분의 감정에 영향을 끼쳤다면, 제가 사용한 감정 조정 방법은 아마 여러분의 일상 생활 속에서 꾀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첫 번째 글 속에서 여러분을 적대적으로 만들고 민족적 결속을 시켰으며 두 번째 글에서는 어떻게 여러분을 방어적이고 박해적이게 만들었냐고요?
1. 저는 여러분의 정체성에서 가장 근간적인 원천을 호소했습니다. 여러분들 중 거의 대부분은 국적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겠지만, 무슨 이유에서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고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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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는 하나의 위험한 집단을 제시했기 때문에, 여러분은 “우리”라는 개념을, 사실 여러분의 개념에선 “그들”이라는 개념을 주입 받았습니다. 사실 한국과 미국이 우방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 속에서는 “우리 vs 그들”이라는 대립 관계를 만드는 것이 조금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적대국이나 경쟁국과 관련 지어 글을 썼으면 얼마나 더 쉬운 일이되었을지 상상해보세요.
3. 저는 구체적인 명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 글에서 개개인에 대한 언급이 한 번도 없던 것을 주목해주세요. 그 이유는 국가란 추상적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국가란 감정도 없으며, 동기도 없고, 꿈도 없습니다. 반대로 사람들은 구체적이며, 저는 여러분을 애국적으로 격분하게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다른 것에 감정이입이 될만한 어떤 장치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4. 저는 논리적 오류를 사용했으며 추가적으로 인간비하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을 잊어 버리도록 하기 위해서 인신공격적인 오류를 사용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한국은 위협적인 존재이다.”라는 글에서 저는 왜 한국이 일본과 경쟁하거나 중국을 혼자 맞서려고 하는지 그 동기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은 위협적인 존재이다.”라는 글에서도 한국이나 미국의 동기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제가 여러분이 애국심과 정의심 만을 느끼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독자가 정확한 이해를 하고 있다면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 되어버립니다. 저는 추가적으로 집단적 편견과 선과 악에 대한 우선적 가정의 오류에 있어서 권위적인 오류를 심어뒀습니다.
5. 저는 대부분의 모든 애국자들이 조국에 대한 공격을 개인적 공격으로 인식하고 느낀다는 사실을 이 글에 적용하였습니다.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는 우리의 국적을 내면화 합니다. 그러나 제가 다른 나라에 대한 공격을 하였을 때 당신은 이 공격을 외면화하고 현실을 거의 부정하며 추상적인 개념으로 취급합니다. 이것은 왜 애국심이 그렇게 쉽게 위선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사실 여러분이 다시 이 글을 읽으신다면 두 글이 거의 같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위선적 관점으로부터 조국에 대한 당신의 충성이 실제로 개인적으로 내면화 된 일로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독자 여러분들이 다음 번에 이 글을 읽었을 때 이 글에 사용된 속임수를 인식하며, 이러한 속임수들은 권위 있는 인물이 부정을 저지르려고 할 때 훨씬 더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 저는 지금 여러분의 심기가 몹시 불편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파트1과 파트2에서 당신의 감정을 어떻게 조종하였는지를 설명하는 파트3을 읽기 위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